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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

한국 사회의 시간대별 범죄 유형 분석

by 다람이의 사건일지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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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는 단지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대에 따라서도 뚜렷한 패턴을 보인다.
각 시간대는 사람들의 활동과 감정, 사회적 환경이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특정 범죄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이해하는 것은 범죄 예방과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첫번째로 심야 시간대(밤 10시~새벽 4시)
전체 범죄 중 폭력, 성범죄, 마약, 음주 관련 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간대이다.
이 시간대는 유흥시설이 운영되며, 음주와 마약 사용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감정 통제가 약해지고 충동적 범죄가 많이 증가한다.
특히 번화가 주변에서는 주취 폭력, 길거리 시비, 성추행 등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성범죄 중 상당수가 이 시간대에 집중되어 있어 야간 순찰 강화와 안전 귀가 시스템이 특히 강조된다.
 
두번째로 이른 새벽(새벽 4시~6시)
이 시간에는 비교적 조용하지만 무단침입이나 절도, 빈집털이 같은 계획적인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시간대다.
이때는 대부분의 가정이 깊은 수면 중이기 때문에 방범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며, 특히 1인 가구 밀집 지역에서는 위험성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또 이른 새벽에는 택배 도난이나 무단 출입과 같은 소규모 범죄가 은밀하게 이뤄지기 좋은 환경이기도 하다.
 
세번째로 오전 시간대(6시~12시)
이 때는 범죄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활동이 시작되는 시간으로 직장인과 학생들의 통행이 많고 공공장소의 감시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범죄 발생 가능성이 낮다.
다만 이 시간에는 보이스피싱이나 인터넷 사기처럼 비대면 범죄가 활발히 시도된다.
실제로 경찰에 접수된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상당수가 오전에 전화를 받은 경우가 많았다.
 
네번째로 오후(12시~6시)
일상적인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대로 금전 사기, 직장 내 갈등에 따른 폭행 사건 등이 상대적으로 많다.
특히 금융기관이나 상업 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기 범죄는 주로 이 시간대에 많이 발생한다.
고의적인 교통사고를 유발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보험사기 역시 주간 시간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저녁 시간대(6시~10시)
퇴근과 귀가가 집중되는 시간으로 데이트 폭력, 층간소음 다툼, 음주 관련 사건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주말의 저녁 시간에는 사람들이 긴장을 푸는 시간으로 인식되다 보니 감정이 격해지기 쉽고, 가정 내 폭력도 이 시간대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범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며 우리 일상 속에 숨어 든다.
우리는 단순히 지역이나 인물 중심으로 범죄를 인식하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하루 중 언제가 위험한 시간대인지를 알고 경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계절별로 어떤 범죄가 두드러지는지 살펴보며,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해지기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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