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범죄 : 파트 5 - 조용한 범죄의 실제 사례

조용한 범죄는 그 이름처럼 소리 없이 다가와 피해자의 삶을 무너뜨린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발생한 사례들을 통해 이러한 범죄가 얼마나 가까이에 있으며, 우리가 얼마나 쉽게 놓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번째 사례>

2019년 3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

 

한 대기업에서 일하던 30대 여성 직원이 반복적인 언어적 괴롭힘과 무시를 겪다가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주변 동료들조차 그녀의 고통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이후 남겨진 유서에서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사례는 직장내 권력관계에서 발생하는 조용한 범죄의 대표적인 예로 사회적 무관심과 내부 신고 시스템의 부재가 문제로 지적되었었다.

 

 

<두번째 사례>

2021년 8월 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피해 사건

 

한 지방 중학생이 SNS를 통해 알게 된 인물에게 협박을 당하며 장기간 성적 착취를 당한 사건이 있었다.

주변에서는 평범한 학생으로 알려졌기에 피해 사실이 드러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었다.

이 사건은 디지털 공간안에서도 조용한 범죄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세번째 사례>

2022년 6월 교사에 대한 학생의 폭력적 행동

 

경기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동급생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를 발견한 교사가 학생 지도를 위해 학년연구실로 데려가자 교사 3명에게 욕설을 하고 실습용 톱을 던지면서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었다.

이는 교권 침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교사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조용한 범죄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네번째 사례>

2023년 10월 직장 내 성차별적 호칭 사용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 노동자 절반 이상이 직장에서 '아줌마'나 '아가씨' 등 부적절한 호칭을 여전히 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 내에서의 성차별적 문화가 여전히 존재하며, 이러한 언어적 폭력이 조용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사례들은 조용한 범죄가 특정한 공간이나 상황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일상 속 어디에서나 쉽게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피해자에 대한 공감과 지원, 그리고 예방을 위한 노력들을 끊임없이 지속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