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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

조용한 범죄 : 파트 1 - 보이지 않는 피해자들의 현실

by 다람이의 사건일지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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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범죄는 뉴스에 등장하는 강력 사건이나 대규모 사기처럼 겉으로 드러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서는 소리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범죄들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한다.

피해자는 있지만,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증거도 희미한 이 범죄들은 때론 주변인의 무관심 속에서 더욱 힘을 얻고 강해진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가정폭력, 직장 내 괴롭힘, 데이트 폭력, 스토킹, 사이버 괴롭힘 등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은 물리적인 상처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과 자존감 파괴, 사회적 고립이라는 깊은 상처를 남긴다.
피해자들은 종종 "나만 참으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자기합리화와 "내가 예민한 걸까?"라는 의심 속에서 결국에는 침묵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이 조용한 범죄들이 종종 단순 ‘개인의 문제’로 축소되어 다뤄진다는 점이다.
피해자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그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현실에서 피해자들이 보호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전체가 이 조용한 범죄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 장애인, 이주 노동자, 성소수자 등 사회적으로 더 취약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다.
이들이 겪는 피해는 일반인보다 더 복잡하고 구조적인 문제로 얽혀 있으며, 신고율이 낮고, 회복을 위한 사회적 자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에게 '조용한 범죄'를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감수성과 정의의 문제로 바라봐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이 글은 ‘조용한 범죄’에 대한 연재의 시작이다.
본인은 앞으로 이 보이지 않는 범죄의 다양한 유형과 피해자들의 현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조용히 사라져야 할 것은 피해자의 목소리가 아니라, 범죄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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